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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명기 혹은 비운의 명기... 그 두번째 이야기. ASAHI PENTAX K2DMD - #2 사진/카메라/필름 이야기

K2DMD의 그 두번째 이야기다.

일단 모터드라이브가 특이하게 생겼다.

어찌보면 권총같이 생긴 스타일인데 케이블도 있는데다 연사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물론 구하기는 힘든 것 중에 하나임.

연사속도 조절하는 것도 그렇고 케이블도 그렇고....실사용 빈도는 그리 높지 않다.

그렇다보니 추후 모터드라이브는 매각을 하게 된다.

 

결과적으로는 K2DMD만 가지고 쓰게 되는데 구입당시 특이한건 K렌즈가 아닌 A렌즈였다.

펜탁스의 A렌즈는 특이한게...

펜탁스의 AF바디에 장착해서 사용이 가능한데 초점은 수동으로 맞춰야 하지만 조리개값은  

카메라바디에서 통제가 가능하다.

22옆에 A표식에 옮겨 놓으면 되는데 나중에 지인의 결혼식 때 Z-1P를 빌려서 쓸 때 테스트삼아  

물려서 촬영을 해봐서 기억이 난다.

(참고로 추후 807si에 대해 보충 글을 작성할 계획인데 807si하고 Z-1(P)하고 비슷한 시기에

발매가 됐다. 물론 Z-1P도 한번 글을 써보려고 계획중. -_-;)

 

암튼...

K2DMD이걸 왜 불운의 명기 혹은 비운의 명기라고 썼냐면...

연식만 놓고 본다면 본 필자와 동갑이다.

K2DMD 이걸 10여년쓰면서 딱히 수리를 한 적이 없다.

노후로 인해 분해소지 한번한거 빼고.

 

76년에 발매가 돼서 발매년도까지 포함한다고 해도 5년간 생산이 된 모델이기도 하다.

80년까지인가 생산이 됐는데 LX가 나오면서 단종이 돼버렸다. -_-;

 

좌우지간 K2DMD가 특이한게...

수동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조리개 우선식으로도 사용이 가능했고 노출고정이 가능한  

모델이기도 하다.

요새야...DSLR이 됐건 DSLR의 원형인 AF-SLR엔 노출고정기능이 기본처럼 되어있지만 수동바디가  

당시에 노출고정이 있다는 것자체가 꽤 대단한, 획기적인 일이었다.

노출고정을 하는 방법은 카메라를 마주봤을 때 왼쪽에 보면 M.L 이라고 적힌 부분이 있고 레버가 하나  

붙어 있는데 그걸 반만 밀어올리는 기분으로 밀어올리면 노출고정이 된다.

(참고로 끝까지 올리면 미러업이 되는데 연사촬영시 미러쇼크를 방지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지만  

모터드라이브를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닥 쓸 일이 거의 없다. ^^)

 

그리고 특이한건 노출보정 다이얼이나 ISO감도 조절하는게 마운트 주변에 몰려있는데 조절하는게

손톱이 부러지는걸 각오해야 할정도로 엄청 뻑뻑하다.

나중에 분해소지하면서 부드럽게 잘 됐지만.

 

조리개 우선식으로 변환해서 쓸 때 보면...

셔터속도 다이얼 위에 깃발 모양이 있는데 그쪽으로 돌리면 기본적으로는 조리개우선식이다.

그런데 파인더가 가려져버린다.

낮엔 쓸 일이 없고 야경촬영할 때 쓰는 부분인데 파인더를 통해 빛이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있는 기능으로 노출에 대한 신뢰성이 꽤 좋다고는 하는데 어차피 야경을 찍을거면....

B셔터에 삼각대, 릴리즈 조합아닌가....

개인적으로는 크게 매력적이라고 할만하기엔 좀 애매한 부분이다.

그리고 조리개우선식 사용여부를 떠나서 파인더를 통해 보다보면...

상단에 조리개값을 확인할 수 있는 창이 있는데 수리를 맡기면 간혹 k2와 k2dmd가 모터드라이브

사용여부 말고는 거의 똑같다는 것을 이용해서 장난을 치는 경우가 있다.

수리 후 확인해보고 조리개값이 파인더를 통해서 확인안되면 클레임을 걸어도 좋다. 

 

암튼 1편과 2편에 걸쳐 장황하게, 길게 쓰긴 했지만 요약을 하자면...

물론 K2DMD가 1편과 2편에 걸쳐 써도 표현할 수 없는 장점이 더 많이 있는 모델이고 그만큼  

매력적인 모델이다.

그나마 단점이라는게 셔터박스가 고질병이긴 하지만 LX의 스티키 미러에 비하면 뭐... -_-;

그리고 촬영자의 의도대로 사진이 나오는 몇 안되는 모델이기도 하고.

기회만 된다면 다시 구하고 싶은 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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