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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카메라 혹은 비운의 마지막 카메라 미놀타 알파7 #3 사진/카메라/필름 이야기

이번 글은 알파7관련 AF모듈관련 글을 쓰려고 하고 있고 쓰기 전에 미리 밝힐 것이...

이른바 니콘빠, 캐논빠들-특히 무조건 니콘 혹은 캐논이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해당이 될 것같다.

그들에게 중간중간 일갈을 날리는 내용이 나올 수 있다.


암튼...

알파7 관련 글을 쓰면서 1, 2편에 이어 이번엔 알파7의 AF모듈관련 이야기를 쓰려고 한다.


알파7 관련 첫번째 이야기 : http://karl7.egloos.com/7408759


알파7 관련 두번째 이야기 : http://karl7.egloos.com/7408884

그리고 오늘 AF모듈관련 이야기를 할 807si의 리뷰는...

첫번째 이야기 : http://karl7.egloos.com/7409272


두번째 이야기 : http://karl7.egloos.com/7409273


세번째 이야기 : http://karl7.egloos.com/7409274


네번째 이야기 : http://karl7.egloos.com/7409275


알파7관련 이야기인데 갑자기 왜 807si를 끌고 나왔냐면...

알파7과 807si 이 두 모델의 AF모듈이 기본적으로는 똑같다.

혹여나 해서 쓰는 말이지만...

알파7이 무조건 좋다고 말하는 이른바 빠돌이, 그리고 무조건 깎아내리기 좋아하는 양반들에게 한마디 하고 시작을 하겠다.

본 필자의 경우 알파7, 807si 들 다 가지고 있고 둘 다 사용중이다.

본 필자가 기본 적인 검색도 안했을까?

그리고 카메라를 하루이틀 만지는 것도 아닌데 기본적인 것도 비교를 안했을까?


흔히 비교 혹은 말을 하는 것이...

이른바 스펙상으로 비교 혹은 말을 할 때 미놀타 807si. 니콘의 F90x, 캐논의 EOS5를 동급 모델로 본다.

그런데 스펙상 이야기다.


출시가 된 시기적인 차이를 감안해도 당시 기술적인 한계를 감안할 때 EOS5, F90x, minolta 807si의 성능적인 차이가

최대 5년 이내라면 큰 차이가 없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

따라서 막상 써봤을 때 적어도 AF나 전체적인 성능만 놓고 보자면 807si가 스펙상으로 나온 것보다 좀 더 우세다.

대략 1.5배 정도.

EOS5는 본 필자의 지인이 마침 쓴 적이 있어 잠깐 빌려서 써봤는데(대략 2주 정도. 대학생시절이다. -_-;;;;)...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름값에 비해 딱히 나은 것을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딱 스펙대로의 느낌.

F90x는 본 필자가 eos5나 다른 수동모델처럼 장기간 써보질 못해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

아는 형님의 카메라가 이거라 궁금해서 빌려서 써보기 위해 빌렸다.

근데...빌린지 한시간 반~두시간만에 다시 돌려줬다.

왜 돌려줬냐고? 버튼을 눌러서 쓰려고 봤더니 개인적으로는 불편한 위치에 있었고 너무 헥갈리게 되어있었다.

즉, 내가 쓰려고 하기엔 복잡함 혹은 불편함으로 인해서 다시 돌려준 셈이다.

아. 물론 한시간반~두시간여 동안 써보면서 느낀건 eos5만큼 'so, so'의 느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딱히 좋다,

갖고 싶다, 계속 써보고 싶다는 느낌을 못받았다.

특히 AF부분에서 들은 느낌이 그랬던 것같은데 eos5나 F90x나...807si보다 더 빠르다고 느꼈던 것은 확실히 기억이 

나는 부분이다(본 필자의 주관적인 느낌이니 태클 불허).

특출나게 더 빠르다거나 압도할 정도로 빠른 느낌은 아니고 비슷하거나 오히려 807si보다 느린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런 807si도 다른 부분은 둘쨰치고 적어도 af에서 만큼은 단점이 있었는데...

어떤 단점이냐면 역광상황 혹은 역광과 비슷한 조건일 때 af를 잡게 될 경우 버벅대는 경우가 꽤 많다.

선택의 여지가 없이 수동으로 돌려 촛점을 잡아야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807si가 타사 동급 모델 대비 AF는 확실히 빠른 것은 장점이지만 역광 혹은 그 비슷한 상황에서 AF가 버벅대는

부분을 보이는 것은 엄청난 단점이라면 엄청난 단점이다.


알파7의 경우 보통 캐논은 EOS3 혹은 니콘은 F100이랑 동급으로 본다.

물론 스펙상으로 말이다.

그.런.데...

서두에서도 썼지만 807si의 AF모듈과 알파7의 AF모듈이 기본적으로 똑같다.

기본모듈은 똑같지만 807si의 경우 97년도 발매, 알파7이 00년도 출시...

음...알파7관련 리뷰를 쓰면서 2번째 글 작성 시 4세대랑 5세대랑 약 10년정도 차이난다고 했었고 본 필자 기억의 오류로

인한 기재를 잘못한 것같다.


암튼...

3년여의 차이동안 미놀타에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을 한 것같다.

99년도인가? 알파9가 나오고 이듬해인 00년도에 지금쓰고 있는 알파7이 나온다.

1세대였던 알파9000과 알파7000이 그랬듯이 동시 개발,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나오는 방식을 택한 것같다.

알파9의 경우 듣기로는 일부 모델이 업데이트가 되어야 ssm렌즈나 다른 기능을 쓸 수 있다고 한다.


근데 알파7의 경우...

업데이트나 업그레이드가 필요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문제는 알파9는 플래그십, 알파7은 준플래그십 혹은 중상급기 수준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알파9는 3세대모델이자 3세대의 플래그십였던 9xi의 업그레이드, 기념비 적인 모델이란 개념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다보니

일단 논외로 하고 쓰겠다.

사실 807si의 AF모듈의 경우 동급 바디 중에선 꽤 빠르고 조용한 편이다.

하지만 속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촛점을 잡기 위해 모터구동소리가 다소 씨끄럽지만 크게 씨끄럽진 않다.

그런데...

807si가 가진 AF모듈이 단점이라면 단점인데 역광상황에서 인물촬영을 할 경우에 AF포커싱이 버벅댄다.

징징대면서 못잡는 상황이 생긴다는 것이다.

본 필자가 몇 년전에 남이섬으로 촬영을 간 적이 있었다.

물론 혼자 혹은 아는 사람이랑 간 것은 아니고 모 동호회 오프모임이었다.

역광상황에서 인물을 촬영해야 할 상황이 생겼고 평소에도 필요하다싶으면 이른바 벌건 대낮에도 남들이 보거나 말거나

외장스트로보를 빵빵 때리면서 사진을 찍는 쪽이다.

그런데 역광상황에서 AF가 징징대면서 돌기는 해도 초점을 제대로 못잡으면 이거...미치는거다.

사진찍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까딱하다간 셔터찬스 놓치기 딱 좋은 상황인거다.

그것도 최소초점 이내의 거리가 아니라면 말이다.

이 상황에서 '개량이 된 AF모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혹은 '더 좋은 성능의 바디라면?'이란 생각을 한번은 해봄직 하다고

보는데 마침 알파7이 딱 그상황인거다.


알파7관련 2편을 쓸 때...

백지도 AF를 진짜로 잡는다고 썼었다.

그리고 2편과 이번 편에 걸쳐서 종종 쓴 말이 807si와 알파7의 AF모듈이 기본적으로는 같다고 썼다.

기본적으로는 같은데...

3년여의 시간이 지나면서 그 기간동안 미놀타에선 5세대 바디들을 연구개발, 출시를 하게 된다.

99년도인가....98년도인가...아마 본 필자의 기억이 맞다면 99년도다.

99년도에 알파9를 내놓고 이듬해인 00년도에 알파7을 내놓았는데 바디를 내놓은 패턴이 85년도에 1세대 AF인 알파9000과

알파7000을 내놓았을 때와는 조금 다른 패턴이다.


미놀타 AF바디 관련해서 굵직굵직한 것만 짚고 가자면...

미놀타바디의 특성상 어지간한 기능은 바디에 넣자쪽이지만 1세대 때는 당시 기술력의 한계로 당시 주류였던 수동바디의

모양과 매우 비슷하다는 단점이 있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 이런저런 악세사리-예를 들자면 데이터백이라던가 알파9000이나 7000에 사용가능한 모터드라이브같은

악세사리를 발매했고...

하지만 2세대 때부터는 1세대모델을 개량하면서 좀 더 AF바디에 가까워지지만 그래도 기능상으로는 완전히 바디에 집적이

되지 않은 모양새를 보인다.

이후 3세대엔 카드시스템과 전동 줌렌즈 방식인 xi렌즈 방식을 도입, 여러 시도를 해보지만 xi렌즈는 3세대 이후엔 더 이상

발매가 되질 않았고카드 시스템은 4세대인 707si를 마지막으로 사라지게 된다.


암튼 4세대에 와서야 거의 대부분의 기능-예를 들자면 후막동조같은 기능들이 바디에 집적이 되는데 807si에 이르러서야

거의 대부분 집적이 된다.

그런데 4세대바디가 나올 때 쯤엔 물론 거의 대부분 집적이 되지만 아직 완성되지 못했거나 혹은 생각을 못한 부분이 좀

남아있던 부분이 AF모듈이나 더 업그레이드가 된 렌즈들 관련 쪽으로 알고 있다.

본 필자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당시 기술력 혹은 생각을 못한 부분이라고 본다.


하지만 807si가 EOS3 혹은 EOS1, F4이후의 모델들에 비해 좀 밀리긴 하지만 동급모델에 비해선 오히려 압살하거나 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던 바디이기도 했고 알파9, 알파7이 나올 때까지 미놀타바디 중에선 플래그쉽 역할을 톡톡히 한

모델이기도 하다.

그런 807si의 AF모듈 개량을 포함한 기타 성능 개량을 통해 나온 괴물바디가 알파7이다.

일단 AF성능에서 만큼은 백지에서도 초점을 잡으니 역광상황에서도 걱정할 일이 거의 없다.

게다가 807si나 알파7이나 모터힘이 꽤 좋아서 AF를 잡을 때 씨끄럽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9xi나 알파9를 가지고 AF잡을

때 소리를 들어보면 807si나 알파7은 매우 조용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9xi를 가지고 찍는 사람의 AF소리를 들었는데 꽤 씨끄러웠던 기억이 있다.

귀에 거슬릴 정도였거든.

근데 807si나 알파7은 흔히 들을 수 있는 정도의 AF소음 정도거나 더 작게 나다보니 유심히 듣는 경우가 아니면 걱정안해도 될

것같다고 생각을 한다.


옆길로 좀 많이 샜는데...

기술적으로는 어떻게 했는지 알 수는 없는 본 필자로선 807si와 알파7을 비교하자면...

다른 것은 몰라도 AF성능은 확실히 알파7이 807si의 그것을 개량한 것이 맞다고 본다.

왜냐하면 역광상황에서 807si가 가진 일종의 고질병을 없앤 것도 있고 대부분의 AF바디들, 아니 알파7을 제외한 AF바디들이

누가 봐도 불가능한 백지 혹은 흰 벽에 AF로 초점을 잡는 것을 알파7이 잡아내는걸 보면 개량도 아주 획기적으로 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

추후에 기회가 되면 좀 더 테스트 혹은 촬영을 해가면서 장단점을 파악해봐야 할 것같다.


그리고 그립감에 있어선...

807si도 그립감은 꽤 괜찮은데 알파7은 손에서 놓기가 싫을 정도로 정말 편하다.

본 필자 개인적으로는 본 필자의 큰외삼촌이 7000i를 사용중이시기도 하고 미놀타로 다시 돌아올 때 썼던 바디가 7xi였다.

7000i는 뭐 그럭저럭...나쁘지 않았지만 7xi는 정말...

개인적으로는 그립감이 최악이었다.

본 필자의 손이 남자손 치고는 그닥 크지 않기도 하지만 만약에 의사였다면 외과의사를 해도 될 정도의 크기라 카메라를 잡으면

같은 조건이면 착 달라붙는 느낌을 선호하는데 7xi는 손에서 헛도는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7000i는 조금 불편하긴 해도 최소한 손에서 헛도는 느낌은 아니었다.

수동바디 잡은 느낌이랑 유사했다.

그러다가 807si를 잡았을 땐...

'흐미~~~~~. 겁나 편한거~~~~!!!' 이랬는데....

알파7을 잡았을 땐 '(Gianfranco)ZOLA 편해~~!!!! ㅠㅠ'이럴 정도였으니... -_-;;;


암튼 지금부터는 끝맺음을 해야 할 것같다.

지금까지 알파7을 쓰면서 느낀 결론.

1. 알파7을 들고 있으면 DSLR로 오해받기 좋다.

2. 일단 그립감이 겁나게 좋다.

3. 807si도 괴물바디라고 해도 무리는 아니지만 그걸 개량해서 나온 바디가 알파7이다.

   카메라를 만져본 사람들사이에선 알파7이란 이름만 들어도 어지간하면 먹히는 부분이 있다.

4. 백지 혹은 흰벽도 초점을 잡는다.

5. 807si와 기본 AF모듈은 같지만 AF모듈에 있어선 개량을 한 부분이기 때문에 역광상황에서 걱정안해도 된다.

6. 미놀타AF바디의 특성이기도 한데 노출이 상당히 정확하다.

7. 광동조방식을 쓰기 때문에 스트로보(혹은 스피드 라이트) 사용시 무선동조하기 용이하다.

8. 니콘이나 캐논바디에 비해 꿀릴 것이 거의 없다.

9. 펜탁스 유저들에게는 매우 미안한 이야기지만 펜탁스 바디 중에 플래그십인 z-1이나 z-1p를 가지고도 알파7은 커녕 807si도

못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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