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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명기 혹은 비운의 명기...a-807si #3 사진/카메라/필름 이야기

그런데 이 807si의 특이한 점이 뭐냐면....

제조사 불문하고 DSLR이나 AF-SLR의 경우에 일반적으로 내장스트로보의 가이드 넘버가 12다.

물론 후막동조 여부는 둘째치고 말이다.

그런데!!!

807si의 내장스트로보는 가이드넘버가 최대 20이다.

그러니까....

사진상에선 미놀타라고 적혀있는 저부분인데 내장스트로보를 닫은 상태이다.

옆에서 보면 앞짱구처럼 생겼는데 위로 올라온, 그것도 약간 튀어나온 모양새다.

그게 왜그러냐면 망원계열 렌즈를 장착해서 사용할 경우 후드라던가 렌즈 길이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그림자를 최소화로 하기 위함이다.

(화살표부위는 세로그립이자 모터드라이브 표시라 일부러 체크해둔 부분임)

807si의 내장스트로보의 경우에 가이드가 최대 20이라고 서두에 썼다.

렌즈의 mm수 혹은 촬영당시의 상황에 따라 조정되는 가변이라는 이야기다.

여느 AF-SLR이나 DSLR도 내장스트로보를 쓰게 되면 배터리 소모량이 늘어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내장스트로보를 쓰지 말라고 하는 편이다.

하지만 최대 20까지 지원되는 내장스트로보를 가진 807의 경우 렌즈 mm수나 거리에 따라 적절히  

지원이 되니까 특히 쏠쏠하게 써먹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먼저번에 807si를 쓰면서 후막동조가 들어간 모델이 807si가 알파9보다 더 먼저들어갔다고  

썼던 적이 있다.

여기서 후막동조가 뭐냐면...

흔히 플래시라고 이야기하는 스트로보의 경우에 컨덴서에 충전이 돼서 셔터를 누르면 발광을 하는  

형태로 진행이 된다.

그런데 이 발광이...

카메라를 보면 셔터막이 있고 그 셔터막이 두장이다.

그 두장중에 먼저 올라가거나 먼저 옆으로 지나가는 셔터막이 선막...

그 선막을 뒤따라가는게 후막이다.

보통의 경우에 선막이 올라가고 후막이 올라가는 그 사이에 플래시가 발광을 하게 되고 일정속도 이하,  

그러니까 모델마다 틀리지만 1/125~1/250사이의 셔터속도이하에서 써야한다.

그걸 스트로보 동조속도라고 하는데 해당속도 이하, 예를 들어 스트로보 동조속도가 1/200이면 1/200

이하의 속도에서 찍으라는 이야기다.

참고로 a-8070si의 경우 1/200이 스트로보 동조속도이다.

1/200이란 숫자가 어느정도냐면...'똑딱'하고 지나가는게 1초면 그 1초를 200으로 나눴을 때 그 중  

하나의 부분에서 발광을 하는게 일반적인 플래시 발광이고...

그 이상의 속도에서 찍으면 사진이 짤린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자면 멀쩡한 사람을 목없는 좀비로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암튼 각설하고...

내장플래시가 급하게 써먹는다면 상당히 유용한 기능임을 감안할 때 외장플래시가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쓸 땐 유용하게 써먹힐 수 있는 부분이다. 

 

특이한건 미놀타가 올림푸스와 더불어 별명이 하나 있다.

나쁘게 말하면 공돌이들의 집합소, 좋게 말하면 공대생들 집합소이다.

그중에서 특히 미놀타가 그런 편인데...

뭔소리냐면...

미놀타의 경우에 80년대 중반에 시스템 카메라형식으로 AF카메라를 최초로 만들어서

판매를 시작했다.

물론 AF바디를 처음 만든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펜탁스이지만 펜탁스는 기존에 자사에서 발매했던

ME를 기반으로 컨트라스트 방식의 AF바디를 만들었던데다 시제기 느낌이 강했지만 미놀타는

아예 신모델을 내놓으면서 기존의 자사 마운트를 포기하고 새로 마운트를 만들어서 상용화를

시켜버린 것이다.

기존 마운트는 이름이 헷갈리는데 암튼 새로 만든 마운트가 알파마운트.

 

알파마운트???

왠지 익숙한 느낌아닌가?

맞다. 소니에서 이야기하는 그 알파마운트다.

그런데 소니에서 이야기하는 알파마운트의 원조이기도 하지만 조금은 다른 알파마운트이다.

자세한건 간략하게나마 마지막에 설명하기로 한다.

 

암튼 이 알파마운트가 나오면서, 그리고 미놀타가 AF를 상용화하면서 이뤄낸 시스템 카메라들이...

어찌보면 고집스럽다고 할정도로 미놀타의 공돌이 정신이 들어가게 된다.

이전 글에서도 썼지만...

미놀타의 경우 AF바디를 만들면서 왠만한 기능은 바디에 다 집어넣자의 컨셉이다.

하지만...

85년도인가 처음 A9000과 A7000이 나올 때만 해도 당시 기술력의 한계로 적어도 외형상으로는  

당시에 주류를 이루고 있던 수동카메라의 형태와 유사하다.

그것도 상.당.히!!!

 

물론 2세대라인업부터 슬슬 지금의 DSLR이나 AF-SLR의 형태와 점점 유사해지지만....

기능적으로는 100% 바디에 집적되지 못한 상태로 이어진다.

3세대 넘어가면서 그래도 카드시스템을 적용하기도 하고 어느정도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들어갔다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4세대로 넘어오면서 바디에 모든 기능들이 집적되기 시작한다.

물론 일종의 과도기 형태로 807si와 상당한 유사한 스타일의 707si에선 카드시스템이 적용되지만  

그 카드 시스템도 707si를 끝으로 영영 사라지게 된다.

 

필자 駐) 카드시스템이란게 거창한 것은 아니고 카메라의 설정기능이라던가 촬영상황에 따라

부가적인 기능을 부여하는 부분인데 카메라의 설정과 관련이 있는 커스텀카드 이외엔 개인적으로는  

그닥 사용빈도가 높질 않았다.

물론 갖고 있는 카드들도 커스텀카드를 포함 몇장 안됐지만. -_-;;;;

 

암튼..

4세대에 와서 바디에 어지간한 기능들 대부분이 바디에 집적이 되면서 촬영자 입장에선 상당히  

편해지기 시작한다.

특히 지금 쓰고 있는 807si의 경우에...

카메라를 마주 봤을 때 왼쪽에 보면 카메라 기능관련 설정을 하는 부위가 있다.

바로 이건데...

날짜 설정은 기본, iso값 확인 및 변경, 초점을 잡을 때 연속으로 할건지 단발로 할건지, 아니면  

동체예측을 해서 초점을 잡게 할건지, 연사등등....각종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필요할 때 아니면 잘 열지 않는 부분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주로 써먹는 부분은  

양쪽 도합 8개의 버튼 중 오른쪽에 있는 버튼들, 특히 iso버튼 위에 세개를 자주 쓰는 편이다.

 

그리고 카메라 맞은 편에서 오른쪽에 보면...

간이 파노라마 기능이라던가 촬영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최대 3가지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그런데...

문제는 본 필자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그 기능들을 쓸 일이 없다.

물론 쓴 적도 없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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