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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카메라 혹은 비운의 마지막 카메라 미놀타 알파7 #2 사진/카메라/필름 이야기

길어질 것같아 글을 중간에서 잘랐다.

이전 글 : http://karl7.egloos.com/7408759

1편을 쓸 때만해도 기본 셋팅까지만하고 테스트 촬영을 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prologue 개념이었다.

이후 시간은 흘러 테스트촬영을 했다.

문제는 아직 필름현상을 안하고 있다는거다. -_-;;;;;;

유효기간도 지난 필름들인데 말이다.

물론 유효기간이 지난 필름인걸 감안하고 필름스캔을 한 뒤에 결과물을 보면서 답을 구하려고 노력을 할 것같다.1


1) 편집자 註 : 사실 이게 썩 좋은 버릇(?)이라고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필름을 생선에 종종 비유를 한다.
              생선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선도도 떨어지고 상할 확률이 높듯이 필름, 특히 촬영이 완료된 필름도 변색이나

              탈색 혹은 선예도가 떨어지는 확률이 꽤 높아진다.
              따라서 촬영이 완료된 필름이면 가급적 빨리 현상을 하는 것이 좋다.


아무튼 결과물이 아직 안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오늘은 하드웨어상의 리뷰가 될 것같다.

게다가 지금 가지고 있는 AF바디가 DSLR을 포함해서 예전에 리뷰를 썼던 미놀타 A-807si, 소니 A-100밖에 없다.

이중 필름바디는 A-807si이므로 아무래도 A-807si와 자주 비교를 할 것같다.2



2) 편집자 註 : 사실 소니 A-100도 보급기 치고는 나름 괜찮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다이낙스 5D이고 이 것의

              원형인 다이낙스 5(Alpha Sweet ii)가 이른바 등급 혹은 그레이드 상 807si나 알파7에 요새 흔히 쓰는 표현으로

              비빌 급이 아니다.
              보급기와 준플래그십의 비교가 되어 이른바 모양새가 빠진다.
              아니할 말로 807si가 알파 스윗2와 동등한 상황-예를 들어 ssm렌즈 사용이 가능하고 측거점이 같거나 더 많다면

              알파스윗2가 많이 밀릴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ssm렌즈 사용가능한거랑 측거점 갯수가 80si보다 알파스윗2가 좀 더 많고 편의사양이 조금 더 낫다는거 빼면

              딱히 나은 것이 없고 단순 신뢰도만 놓고 보면 807si가 알파스윗2보다 더 낫다고 평을 받는 상황이다.


사실 807si만 놓고 봐도 펜탁스와 비교를 하면 펜탁스 유저들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Z-1P를 압살하고도 남는

스펙이나 성능이라고 해도 무리는 아닌 상황이다.3 

개인적으로는 지인 결혼식 때 Z-1P를 빌려서 써봤지만 왠지모를 답답함을 느꼈다.

물론 Z-1P자체만 놓고보면 꽤 준수한 바디이긴 하지만 말이다.

인터페이스에서 Z-1P보다 미놀타 807si가 좀 더 편하게 되어있는부분이나 셋팅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z-1p보다

807si가 좀 더 편하게 되어있는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사실 커스텀 셋팅을 해놓으면 별다른 셋팅을 할 부분이 없는데다 실수로 오작동 혹은 오조작을 할 가능성을 낮춰버

쉽게끔 되어있는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807si라고 본다.



3) 편집자 註 : 본 필자의 기억이 맞다면 Z-1P가 94년도에 발매가 되었고 807si가 97년도에 발매된 것으로 알고 있다.


암튼 이런 와중에 보면...

807si의 경우 셔터버튼 인근에 있는 수납함을 열어야 브라켓팅이나 연사, 타이머, 스트로보관련 기능등등을 사용할 수 

있게 설계가 되어있다.

하지만 알파7의 경우 이른바 쌍견장이라고 불리우는 상단의 다이얼쪽에서 조작이 가능하다.

즉, 열고 닫을 수납함이 없다는 이야기다.

기본 설정을 하기 위해 있는 부분은 최초에 설정을 해놓으면 다시 손을 대거나 할 일이 없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기에 

따로 언급을 하지 않겠다.

그 외에도 측광관련 설정하는 부분이나 포커싱관련 설정등등의 촬영할 때 상황에 따라 설정을 하는 부분들이 807si는 

일단 수납함을 열어야 설정이 가능하지만 알파7의 경우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라 급하게 셋팅을 해서 촬영을 할 땐 

아무래도 807si보다 알파7이 좀 더 대처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쓰다보니 알파7보다 807si가 안좋다는 식으로 쓰여졌지만 워낙에 알파7이 괴물바디라 807si가 묻히는 것이다.

807si도 충분히 괴물바디쪽 혹은 걸출한 바디이지만 워낙에 알파7이 괴물 중에 괴물, 걸출한 물건 중의 걸출한 물건인지라 

묻히는 느낌인거다.

뭐랄까...스포츠카가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포뮬러 그것도 F-1에서 달리는 머신에 비하면 많이 느린 것이랑 같은 느낌?

암튼 이건 4세대와 5세대의 차이 혹은 807si가 나오고 나서 약 10여년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나온 바디가 알파7이기 

때문에 이른바 시간의 차이에서 오는, 기존의 807si의 단점 혹은 불편한 점을 개량해서 나올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어느정도는 감안을 하고 봐야한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스트로보 노출보정을 제외한 일반 노출 보정의 경우에도 807si는 0.5stop씩만 되지만 알파7의 경우 0.5stop은 

당연히 되고 0.3stop씩 되다보니 좀 더 세밀하게 노출보정관련해서 조절이 가능하다.



사진상에서 보면 주황색과 흰색 숫자로 적혀 있는 부분이 알파7의 노출보정 다이얼이다.

흰색 숫자가 0.5stop씩, 주황색 숫자쪽이 0.3stop씩 노출보정이 되도록 조절이 된다.


셔터버튼쪽 위에 있는 견장은 다들 유추가 가능하듯이 P, S, A, M이랑 그 관련 모드가 있는 다이얼.

그리고 다른건 몰라도 이건 진짜...807si가 괜찮은게 내장스트로보의 가이드 넘버.


아! 내장스트로보의 가이드넘버를 이야기 하기 전에 가이드넘버 구하는 방법이나 AF바디에서 스트로보 관련 작동을 하는

매카니즘을 잠깐 언급을 하고 넘어가야 할 것같다.


가이드넘버의 경우 조리개값X거리의 공식으로 구할 수는 있다. 

수동바디, 그러니까 fm2, K2DMD, F-1같은 바디들의 경우 외장플래시를 쓸 때 주로 이용되던 공식이다.

그러니까..

가이드넘버(GN)=거리 X 조리개값 이 것이 공식인데...

물론 외장스트로보 뒤에 가이드표가 있긴 하지만 거리가 가이드표에 나와있지 않은 경우에 저 공식을 알고 있다면 조리개값을

산출해 내기 쉽다.


그런데 AF바디의 경우 계산하고 하는게 별 의미가 없는 것이(제조사 불문하고 쓰는 부분이다. ^^)...

제조사마다 모두 확인할 수는 없지만(물론 알려줄 리 만무하다. --;;;;) 일반적으로 보자면...


기본적으로 바디에 탑재된 CPU에서 거리라던가 기타 기능들을 통제를 한다.

물론 사용자가 셔터를 누르거나 기타 기능관련해서 버튼등을 작동을 시키거나 설정을 해놔서 작동을 하게끔 해놔야 하는

부분이지만.

즉, 외장스트로보가 체결되어있거나 내장스트로보가 켜져 있는 상황이고 반셔터를 잡으면 CPU에서 측정된 거리라던가 기타

정보를 받아 연산을 한다.

그리고 외장스트로보 혹은 내장스트로보의 가이드넘버를 인식해서 조리개값을 산출해서 적정 노출을 잡아내는 방식이다.

물론 이 과정이 매우 짧은 시간에 이뤄지는 부분이다.


원래대로 돌아와서 AF바디들의 내장스트로보를 보자면 본 필자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선 AF가 되는 카메라들 중에서 807si가 

가진 내장스트로보의 가이드넘버가 가장 크다.

대부분의 AF바디들이(DSLR, 컴팩트 디카 포함) 내장스트로보의 가이드넘버가 12다.

즉, 급할 때 쓰라는 이야기로 보일 수 있다.

근데 807si의 경우 내장스트로보의 가이드넘버가 12가 아닌 최대 20이다.


하지만 알파7의 경우 가이드 넘버가 12다.

보기에 따라선 내장스트로보의 가이드넘버가 12인 것이 좀 아쉬울 수는 있는데 급할 때 쓰라는 의미로 보면 뭐 나쁘다고 할

부분은 아니라고 본다.

게다가 외장스트로보를 쓴다면 특히 의미가 없는 부분이 되어버리는데 왜 그러냐면...

내장스트로보를 쓸 경우 바디 혹은 세로그립 쪽에 있는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바디 혹은 세로그립 쪽에 전력소모가 

상대적으로 심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외장스트로보의 경우 바디쪽의 전원을 쓰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전원을 쓴다.

외장스트로보에 들어가는 일반 충전지 혹은 스트로보에 따라선 옵션 품목으로 알고 있는데 파워팩이라고 해서 얼핏 보면

스마트폰 보조배터리처럼 생긴 것을 연결하여 쓰는 방법도 있다.


쓰다보니 스트로보이야기까지 빠졌는데 다시 카메라 이야기로 돌아오면...

807si나 알파7의 경우(물론 다른 AF바디들도 그렇겠지만...) 50mm 렌즈와 궁합이 상당히 발군이다.

아무래도 다른 렌즈, 예를 들어 줌렌즈보다 사이즈가 작아서인지 모터구동 거리가 짧아서인지 모르겠지만 같은 조건일 때

초점을 잡는 속도가 꽤 빠르다.

주워들은 것으로는 807si와 알파7의 경우 AF모듈이 기본적으로는 같은 모듈이라고 한다.

같은 모듈이라고 해도 개량을 했겠지만 기본 뼈대 혹은 기본 골자가 같은 모듈이란 의미가 아닐까 싶다.

암튼...

807si하고 알파7하고 보면 AF에서 기본적으로 같은 모듈이라고 해도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는데 어떤 부분에서 차이가 나냐면...

보통 알파7 AF하면 백지에서도 초점을 잡는다는 말을 하는데 궁금해서 해봤다.

해봤더니 잡는다. 진.짜.로. 잡는다. 그것도 일반 피사체를 찍을 때처럼 말이다.4


4) 편집자 註 :
예전에 들은 이야기인데...
모 사진동에서 eos3인가 eos1인가 암튼 eos 쓰던 사람이 미놀타 쓰던 사람에게 요샛말로 은근 멕이는 발언+깐족대는 말을
하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근데 그 미놀타 쓰던 사람이 갖고 있던 바디가 하필 알파7이라 이 사람이 한방에 상황종료 시켰다고 한다.
마침 근처에 흰 벽이 있었는데 거기다가 초점을 딱 잡아버리면서 하는 이야기가 '당신이 쓰시는 카메라는 이거 되시나요?
제껀 되는데...'
이거였다고 한다.
당연 침이 튀기게 eos 예찬을 하던 사람은 카운터펀치 제대로 맞은 모양새.


근데 이게 어찌보면 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807si도 AF모듈이 꽤 준수하지만 간혹 역광이거나 할 때 혹은 간혹 AF가 버벅일 때가 좀 있다.

급하게 찍어야 하는 상황인데 그것도 초점이 맞아야 찍히도록 셋팅이 된 상황이라면 미치는거다.

그러면 수동으로 돌려서 초점을 잡고 찍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알파7의 경우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거다.

걍....'객'하는 소리 한번에 잡는다는 소리다.

물론 렌즈에서 제공하는 최소초점거리보다 가까운 거리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리고 이번 글의 비교적 초반에 썼지만 알파7의 인터페이스가 807si의 그것보다 좀 더 직관적이거나 혹은 좀 더 쓰기 편하게 

적용이 되어있다.

물론 두 바디 모두 기본 셋팅을 한 뒤 딱히 손을 댈 것은 없지만 연사라던가 브라켓팅을 할 때보면 알파7의 경우 P, S, A, M 쪽 

아래를 보면 레버가 하나 있다. 

그걸 돌리면 연사, 브라켓팅등등 필요한걸 찾아서 사용할 수 있다.

근데 807si의 경우 옆에 수납함을 열어서 버튼을 눌러서 해야 하기 때문에 알파7의 그것보다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두 바디 모두 쓰는 본 필자도 다소 불편하게 느낄 정도였으니까.

그것도 자주 쓰는 편이 아닌 가끔 필요할 때만 쓰는 성향인 본 필자의 경험인데도 그럴 정도니 사용빈도가 높다면 '아...불편해...'

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807si와 알파7의 출시 시점, 아니 엄밀히 따지면 미놀타 4세대와 미놀타 5세대의 차이가 약 10년 정도 차이가 나다보니 

차이점이 나는 것이 이른바 초음파모터가 달린 렌즈의 사용여부가 차이점이다.

측거점 차이가 나기도 하고.

측거점 차이는 논외로 하더라도 초음파모터가 달린 렌즈의 사용이 807si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5

세세하게까진 아니더라도 주요특징(?) 혹은 기본적인 차이만 보자면 일반 mF처럼 쓰느냐 아니면 일반 AF렌즈 대비 조용하고

빠르게, 전력소모가 적게 사용이 되냐의 차이로 알고 있다.


5) 편집자 註 : 807si에 SSM렌즈가 사용이 되긴 하는데 수동으로 써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튼 아직 촬영이 완료된 필름을 현상해봐야 알겠지만 하드웨어상 혹은 사용상의 특장점만 놓고 본다면 상기 차이점이

있어보인다.

적어도 지금까지 파악된 것으로 말이다.

추후 써보면서 점점 나오는 차이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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